클라우데라 “금융사 62%, 하이브리드 AI 도입”…데이터 사일로가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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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라우데라 제공][사진= 클라우데라 제공]

전 세계 금융 기업의 62%가 퍼블릭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엣지 환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데라는 11일 핀엑스트라 리서치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융권 리더 1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 기업의 91%는 하이브리드 AI 구축을 '매우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AI가 레거시 시스템 통합, 모델 학습·배포 자원 확보, 확장성 강화 등 AI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AI 구현 격차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는 데이터와 보안 장벽이 지목됐다. 전체의 97%가 '데이터 사일로(Data silo)'를 AI 모델 구축과 배포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금융 기업 절반가량(48%)은 AI 실험 단계를 마쳤으나, 실제 업무 적용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드리안 셰날리에 클라우데라 금융 서비스 AI 솔루션 글로벌 디렉터는 “데이터가 있는 곳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AI 구현 격차를 해소하려면 모든 환경에서 일관된 거버넌스와 보안을 보장하는 통합 데이터·AI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기관의 97%는 이미 하나 이상의 AI·머신러닝(ML) 활용 사례를 구축했으며, 84%는 통합된 데이터 거버넌스·보안 프레임워크를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AI 플랫폼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보안 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기업도 25%에 달했다.

게리 라이트 핀엑스트라 리서치 전무이사는 “AI는 데이터 주권과 신뢰가 보장돼야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AI의 성공은 투자 규모보다 인프라, 파트너십,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전문은 클라우데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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