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모델 '솔라' 로고 이미지. 업스테이지 제공업스테이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위해 매개변수 107억개 규모 '솔라 미니'와 매개변수 310억개 규모 '솔라 프로2' 등 두 가지 AI 모델을 확보했다. 두 모델은 통상적으로 매개변수가 1000억개 이하인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에 속한다.
업스테이지가 sLLM을 개발한 것은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인 '우수한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sLLM은 거대언어모델(LLM)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업 고객 도입에 적합하다. 한정된 인프라 환경에서도 동작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실시간 응답이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7월에 선보인 솔라 프로2는 하이브리드 모드가 도입됐다. 사용자는 프롬프트 입력 시 빠른 응답에 최적화된 '챗 모드'와 단계적 사고를 통해 구조화된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생각사슬' 기법을 적용한 추론 모드는 수학과 코딩처럼 복잡한 작업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생성한다.
글로벌 주요 모델에 필적하는 성과도 냈다. AI 모델 벤치마크 기업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7월 발표에 따르면, 솔라 프로2는 종합지식·수학·코딩 등 7개 항목 평가에서 12위를 기록했다. '구동비용 대비 성능' 지표에서 '가장 매력적인 구간' 내에 위치, 비용 대비 성능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창간43주년]업스테이지, AI 모델 '솔라'로 글로벌 주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20/news-p.v1.20250820.74e0c9a1116b401ba5cd4d8d6172b0d7_P1.png)
업스테이지는 sLLM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는 LLM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와 학습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한다. AI 모델 사이즈는 매개변수 1000억~3000억개 수준으로 확장한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는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 주요 언어를 포함해 다국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진정한 AI 기술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 수집에서 모델 학습, 배포까지 AI 전 과정을 설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독자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LLM 분야를 선도하여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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