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보호산업, 양적 성장 이어가…수출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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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매출과 기업 수가 늘어나는 등 양적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춤했던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2025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현황을 파악해 향후 정보보호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전체 매출액은 약 18조5945억원으로 전년(16조8310억원) 대비 10.5% 상승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정보보안은 약 7조1244억원(전년 대비 15.9%↑), 물리보안은 약 11조4701억원(전년 대비 7.3%↑)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분야에선 공통인프라 보안 솔루션, 엔드포인트보안 솔루션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물리보안 분야는 보안용 카메라, 보안장비 부품 등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수는 1780개사로 전년(1708개사)보다 약 4.2% 늘어났다. 그 가운데 정보보안 기업은 876개사(전년 대비 7.6%↑), 물리보안 기업은 904개사(전년 대비 1.1%↑)로 조사됐다.

전체 수출액은 약 1조8722억원으로 전년(1조6800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수출액은 2021년(2조768억원), 2022년(2조67억원) 2조원을 달성한 이후 2023년 16.3% 감소하며 고꾸라진 바 있다. 지난해 다시 두 자릿수 증가하며 반등한 것이다.

수출 회복은 보안장비 부품을 필두로 한 물리보안이 견인했다. 정보보안(약 1242억원)은 전년 대비 15.9% 줄어든 반면 물리보안(약 1조7480억원)은 14.1%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 수는 총 6만6367명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정보보안 종사자 수((2만3987명·전년 대비 0.2%↑)으로 크게 변동은 없었으나, 물리보안 종사자 수(4만2380명·전년 대비 16.6%↑)가 크게 증가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인공지능(AI) 활용 환경과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 등 새로운 보안 환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정보보호 산업은 신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제도·규제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확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정보보호산업 개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2024년 기준 정보보호산업 개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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