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사극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청춘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이 구원투수로 나선다.
30일 오전 상암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이동현 PD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등이 작품을 이끈다.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강태오는 대리청정 중인 왕세자 이강 역을, 김세정은 타고난 부보상 박달이를 연기한다. 구중궁궐 안 위엄 있는 왕세자 이강과 조선 팔도를 떠돌아다니는 자유분방한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 체인지와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이끌 예정.
2019년 '녹두전' 이후 6년 만에 사극 연기에 나선 강태오는 "오랜만의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다. 이전에 작품했던 '녹두전'의 제 모습을 모니터링 하며 재검토 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중궁궐 안 위엄 있는 왕세자 이강과 조선 팔도를 떠돌아다니는 자유분방한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 체인지는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다.
김세정과 영혼체인지를 하는 그는 "리허설 할 때부터 생각 공유를 많이 했다. 외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조언도 구하고, 대뜸 '웃어봐'라고 하면서 웃는 모습이나 습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을 캐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정의 에너지바 같은 모습을 잘 가져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첫 사극에 도전한다. 김세정은 "첫 사극이라 고민을 많이 하고 걱정했다. 사투리 연구도 해야 하고 몸 바뀐 연기도 해야 한다. 사극이라서 긴장하기보단, 박달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 신경을 맛있다. 사극에서 한복태나 멋진 문화를 살리려고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행히 저와 갖고 있는 결이 비슷하다. 외관적인 도움도 받았지만 이 캐릭터가 바라봐야 할 시선 같은 것들을 공유했다. 1인2역 유명한 드라마가 많은데 하지원 선배에게 도움을 구했다.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많이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대본 바꿔서 읽어보는게 좋다고 해서, 대본 읽어보는 모습을 많이 가졌다. 서로의표정이나 행동, 나도 모르게 나오는 습관을 캐치해서 캐릭터에 녹이려 했다"고 말했다.
로맨스 호흡을 묻자 케미에 대한 자신도 드러냈다. 강태오는 "두 사람의 호흡과 사이좋음이 멜로나 로맨스에 고스란히 잘 담겨지거나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사이가 좋았고 작품에 잘 담겨질 거라 믿고 걱정이 없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세정은 "로코를 찍다 보면 삼박자가 중요하다.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데 깔깔 거릴 만큼 좋았다. 강태오와 서로의 개그나 인사하는 분위기가 잘 맞아서 행복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코미디와 배우의 눈빛도 삼박자 중의 중요 요소로 꼽은 그는 "제가 봤던 배우 중에서 눈빛이 좋다. 로맨스가 계획되지 않았던 장면에서 로맨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세개의 박수를 이뤘다.
배우 진구-강태오-김세정-홍수주-이신영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이신영과 홍수주, 진구도 다채로운 캐릭터로 극에 힘을 보탠다.
이신영은 이강의 사촌동생이자 남모를 외로움을 갖고 있는 제운대군 이운 역을 연기한다. 홍수주는 조선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혜롭지만 가문의 인형처럼 살아야 할 운명을 타고난 김우희 역으로 야욕을 드러낸다.
홍수주는 "작품 들어갈 때 긴장 반, 설레는 마음이 반이다. 감독님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사극이라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진구는 '주상 위의 좌상'으로 불리는 절대 권력자 김한철 역을 소화한다. 조선을 제것으로 만들고자 딸까지 이용하는 야망가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진구는 "지금까지 한 역할과 차이가 있다"라며 "톤을 잡는 동안 못 잡아서 헤매기도 했다. 악역의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 인물이 흑화 됐는지 있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악역이라고 이야기를 못할 것"이라고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이강달'은 '옷소매 붉은 끝동'과 '밤에 피는 꽃' 등을 흥행 시킨 '사극 명가' MBC의 새로운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동현 감독은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정치 같은 불화, 진한 멜로도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회차가 있는 반면 어떤 장면에서는 슬픈 장면도 있다. 색깔이 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담감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솔직히 부담된다. MBC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 할 때마다 '잘돼야 할텐데'라고 생각했다. 죽어라 노력했고, 여기 계신 분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드리면서 노력했다. 부담감 떨쳐낼 만큼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표 시청률을 묻자 "두 자리수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고, 배우들도 "한복을 입고 커피를 나눠주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달까지 가자' 후속으로 오는 3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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