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해킹대회 승리로 카이스트 첫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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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전 해킹대회 실시간 진행도포카전 해킹대회 실시간 진행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공계 대학인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POSTECH) 간 정기 교류전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카이스트 교내에서 개최됐다.

'POSTECH-KAIST 학생대제전(포카전)'은 두 대학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해서 지난 2002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포카전은 해킹대회, 인공지능 경연대회, 과학퀴즈, 야구, 축구, 농구, e-스포츠의 총 7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매년 9월에 대학의 본교가 있는 대전과 포항을 오가며 개최되고,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POSTECH-KAIST으로 정해졌다.

첫날 가장 먼저 시작된 해킹대회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카이스트가 최종 승리하면서 카이스트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해킹대회는 총 7라운드 1:1 형태로 암호학, 웹 해킹 등 정보보안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풀어야 하며, 점수와 문제 풀이 과정이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관람객은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직접 느끼며 즐길 수 있다.

라운드별 결과는 제1라운드 무승부, 제2라운드 카이스트 승(김진서), 제3라운드 포스텍 승(권찬우), 제4라운드 카이스트 승(고승한), 제5라운드 무승부, 제6라운드 포스텍 승(김경민)이 되면서 두 학교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 제7라운드에서 카이스트(김승준)가 최종 승리하며 12시간의 해킹대회가 마무리됐다.

카이스트 마지막 선수 김승준 학생은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주자는 부담될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의 대표로 나온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카전 해킹대회는 양교 최고의 보안·해킹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자리로, 매년 치열한 승부와 함께 양교 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도 두 학교는 진검 승부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또 다른 배움을 공유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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