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신·플랫폼 40개사 정보보호 공시 검증…21개사에 수정 요청

3 days ago 4
정부, 통신·플랫폼 40개사 정보보호 공시 검증…21개사에 수정 요청

정부가 투자·인력 현황 등을 공개한 정보보호 공시 내용이 실제와 차이를 보인 통신·플랫폼 21개사에 수정 공시를 요청했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25년도 정보보호 공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정보보호 공시 검증' 결과를 확정하고,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증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플랫폼 분야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KISA는 회계·감리 등 전문성을 갖춘 공시 검증단을 구성해 검증을 수행했다. 이후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보호 공시 심의위원회가 기업별 공시내용의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심의 결과, 검증 대상인 40개 기업 중 21개 기업을 수정공시 대상으로 확정했다.

수정공시 대상 기업은 정보보호 투자액 및 인력 현황 등 주요 항목이 실제와 오차가 5%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은 심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공시내용을 보완하고, 관련 사유서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통해 수정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검증 결과에 따른 수정공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 제공의 핵심 수단이자 기업의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중요한 장치”라며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공시 제도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