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연합회, 베트남과 디지털 사업 기회 모색

1 month ago 11
[사진=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 제공][사진=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 제공]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서울 aT센터에서 베트남 소프트웨어·IT서비스협회(VINASA)와 공동으로 '한국-베트남 디지털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IT 관계자 30여명, 한국 측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디지털 협력 세미나가, 오후에는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 54건이 진행됐다.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는 '성공사례로 본 한국-베트남 디지털 협력 파트너십' 발표를 통해 2024년 기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투자(FDI) 기업은 4만9000개 이상이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약 1만100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유망 분야로 헬스테크, 핀테크, 에듀테크, 바이오테크, 애그리테크,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를 꼽았다.

이 대표는 베트남 IT 아웃소싱의 장점으로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인재 풀과 한국어·영어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한 비용 절감을 언급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있고 보안 인프라 취약, 개인정보 관리 부족에 따른 사이버 위협 가능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하민투안 FPT소프트웨어 부사장은 '혁신을 위한 한-베트남 IT 파트너십' 발표에서 베트남 ICT 시장 규모가 2024년 말 기준 1670억 달러에 달하며 7만4000여개 디지털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외국인 투자액은 253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세계 7위 오프쇼어링 대상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이 56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매년 6만명의 신규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평가에서 개발자 역량 세계 10위(SKILL VALUE 기준), 프리랜서 역량은 미국에 이어 2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 베트남의 인적 자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핀테크와 AI 기반 헬스케어 등 공동 솔루션 개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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