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서울시-서초구-하이브 협업
사흘간 10만명 운집 예상…오전 7시부터 차량·보행자 순차 통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한강 다리 위에서 처음으로 K팝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오는 25일 잠수교에서 그룹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및 정규 5집 앨범 기념 공연 'B-DAY PARTY:BURST STAGE@잠수교'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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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초구, ㈜하이브와 협력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잠수교 무대 관람석 6천석과 반포한강공원 내 마련된 중계석에서 즐길 수 있다.
잠수교 무대 관람석 예매는 지난 16일과 19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반포한강공원 LED 중계석은 예빛존(900명), 스탠딩존(8천850명), 피크닉존(1만4천834명) 총 3곳으로 배치됐으며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본 공연 외에도 23∼25일 세빛섬과 잠수교 일대에 세븐틴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사흘간 국내외 팬 등 총 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공연 진행과 시민, 팬들의 편의를 위해 25일 오전 7시부터 26일 오전 4시까지 잠수교 일대 차량, 이륜차 등의 통행을 금지한다.
통제 구간은 잠수교 북단(용산구 서빙고동 180-7)∼남단(회전교차로 앞) 총 1.1㎞ 구간이다.
2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공연 무대 설치 등을 위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포함한 잠수교 진입을 통제한다.
시는 카카오, T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과 도로전광표지(VMS) 및 교통방송을 통해 통제 구간을 안내할 계획이다.
잠수교를 지나는 노선버스(405번, 740번)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해 운영한다.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방문을 원하는 승객에게는 기존 정류소 대신 도보 8분 거리의 대체 정류소에서 승하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차량과 보행자 통제 관련 사전 안내물은 행사 7일 전부터 잠수교 남단과 북단 곳곳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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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당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 안전관리에도 주력한다.
사전에 서울시 유관부서, 관할 자치구, 경찰, 소방 등과 여러 차례 안전점검 회의를 했으며 공연 당일 현장 점검도 벌인다.
잠수교 무대 관람석은 100% 사전예약이므로 제한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하고, 반포한강공원 내 중계석은 전 구역 안전펜스와 라바콘을 설치해 체류 인원을 제한한다.
또한 고속터미널역부터 이동로를 거쳐 행사장 전체에 약 800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하며, 서초·용산 인근 6개 응급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이송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공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한강과 잠수교의 매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잠수교를 찾는 분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2일 06시0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