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워크데이 제공]국내 기업의 78%가 이미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했거나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30일 발표한 'AI 에이전트 인 더 워크포스 스터디' 한국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AI 에이전트를 초기 프로덕션(42%) 또는 롤아웃(36%) 단계에서 운영했다.
워크데이는 “AI가 이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재무 부문이 AI 에이전트 도입의 선도 영역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재무 부문 기업의 절반(50%)은 이미 롤아웃 단계에 있으며, 향후 3년 내 67%가 재무 기획과 보고 등 주요 기능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40%는 자체 개발 대신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조직 요구에 맞게 수정·적용하고 있었다. 완전한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은 1%에 그쳤다. 워크데이는 이를 확장성과 보안을 고려한 실용적 전략으로 평가했다.
조사에서는 기술적 과제보다 '거버넌스 성숙도'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응답 기업의 71%가 편향,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 등 윤리·거버넌스 이슈를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기술적 장벽(11%)과 재무적 장벽(3%)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이에 대응해 “IT 부서가 손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 솔루션에 강력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명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결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는 인간의 판단력과 리더십을 보완해 기업 운영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전환점에 있다”며 “핵심은 '신뢰'이며, 직원이 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때 진정한 AI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경영진의 97%는 AI 에이전트가 생산성 향상에, 95%는 직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응답자의 79%는 AI 관리 주체를 IT 부서로 꼽아 중앙 집중형 관리와 윤리적 감독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워크데이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투명성, 보안, 윤리 기준을 강화해 신뢰 기반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투자 대비 수익(ROI)을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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