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박종진기자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로 글로벌 AI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페르소에이아이(옛 페르소닷에이아이)는 가상인물을 생성하는 AI 휴먼 기술 기반 글로벌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AI 휴먼, AI 영상 제작과 AI 더빙, AI 라이브 채팅 기능 등을 지원한다. 국내외 개인 사용자는 물론 방송, 교육, 고객상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페르소에이아이 가입자는 세계적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유료 서비스 사용자의 70%가 글로벌 가입자일 정도로 해외에서 반응이 뜨겁다. AI 휴먼의 경우 발화에 맞춰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을 제공하고 사람과 유사한 발화 전달력과 뉘앙스를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앨런'을 개발했다. 그동안 오픈소스와 글로벌 기업 AI 모델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활용해 AI 휴먼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고객 수요에 맞춰 앨런 활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리가 AX 주역]<69>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로 글로벌 AI 시장 공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7/news-p.v1.20251017.3914749eb1d5400a95ce03342f81bbb7_P1.png)
<인터뷰>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AI 휴먼 고도화에 최적화된 데이터가 강점”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자사 AI 휴먼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채택되는 이유로 품질(퀄리티)을 꼽았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 스튜디오 'AI 휴먼 스튜디오'를 가동한다.
정 대표는 “이스트소프트 제주 R&D지사에서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중점을 두고 현지 인력과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며 “AI 휴먼 영상을 학습용 데이터로 만들고 고도화하고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등 퀄리티적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AI 휴먼 기술 고도화도 지속한다. AI 휴먼 서비스 초기 응답까지 1분 이상 걸렸지만 5초 내외로 단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2~3초 내 답변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현재 AI 휴먼과 한국어·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며 향후 베트남어 등 수요에 기반해 언어를 늘릴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음성인식(STT) 기술 관련 화자 분리 기술로 여러 명이 참여하는 대화의 경우에도 화자를 분리해 인식할 수 있게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말이 선명하지 않아도, 사투리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약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기술과 앨런 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AI와 알툴즈 등 소프트웨어(SW) 기술로 국내 산업 AX(AI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 주도 국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민·관 합동 'K-FAST 얼라이언스'에도 참여, 31개 언어의 AI 더빙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지난달 국가AI전략위원회 데이터 분과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고품질 데이터 확보는 물론,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 중장기 비전 제시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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