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와이즈 엣지(WISE Edge)'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넛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17/news-p.v1.20250917.01865cfc59bd4eb787668e9c68c71a08_P1.jpg)
와이즈넛이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 와이즈 엣지(WISE Edge)'에서 신제품을 비롯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했다.
신제품은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Sphere)', 제작·운영 통합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Labs)', 에이전트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와이즈 로아(ROA)' 등 3종이다.
장정훈 와이즈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의 가치는 답변의 정교함이 아니라 실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실행력과 협업 능력에 있다”며 '실행형 에이전트'로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에이전트 스피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고객 민원 메일이 들어오면 분류, 근거 검색, 답변 작성, 상급자 검토, 회신까지 전 과정을 에이전트가 순차 처리한다. 기존 챗봇과 달리 실제 실행 단계를 통합 지원하는 구조다.
랩스는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 배포, 보안·거버넌스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제작 도구다. 로아는 계획 수립, 실행, 피드백 개선을 반복하는 자율 구조를 갖췄으며, 한국어 환경에서 국내 경쟁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와이즈넛은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력해 신경망처리장치(NPU·AI 연산 전용 칩) 기반 어플라이언스도 개발 중이다. 퓨리오사의 '레니게이드(RNGD)' 칩셋과 자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서버 구축과 모델 최적화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와이즈넛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해온 경험을 시장 확산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민원 응대와 행정 업무 자동화에 와이즈넛 에이전트를 적용했고, 경기도청은 생성형 AI 플랫폼 성능 검증 테스트에서 와이즈넛 모델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역시 민원 상담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똑똑한 AI를 넘어서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며 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현명한 AI'를 구현하겠다”며 “실행형 AI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가 실질적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