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최고의 韓 게임은?…‘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D-7

5 days ago 6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국산 게임을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의 경우 본상 후보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마비노기 모바일’, ‘뱀피르’, ‘세븐나이츠 리버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후즈 앳 더 도어’, ‘P의 거짓: 서곡’, ‘RF 온라인 넥스트’(이하 가나다순) 등 총 8종의 게임이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놓고 경쟁한다. 유력 후보로는 흥행성과 함께 게임성 측면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꼽히는 가운데 출시 초반 높은 흥행 성과를 기록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우수한 게임성으로 호평받은 ‘P의 거짓’의 DLC ‘P의 거짓: 서곡’ 등이 대상 수상이 점쳐진다는 평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 전자신문과 스포츠조선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올해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한국 게임산업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리니지’를 비롯해 ‘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 ‘열혈강호 온라인’, ‘아이온’, ‘레이븐’, ‘히트’,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모바일’, ‘로스트아크’, ‘오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P의 거짓’,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당대를 풍미했던 인기작과 산업적 가치를 입증한 게임들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경우 대국민·미디어 투표의 점수 비중을 높이는 등 평가방식도 일부 개편해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도 한층 반영한다. 시상 이후 점수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심사는 지난달 기술창작상 심사와 본상 1차 심사를 마쳤으며 5일 본상 2차 심사를 진행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도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해 반영한다. 투표 반영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5%로 늘렸으며 순위점수를 도입해 실질 반영폭도 확대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현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출시 초반 시장의 우려를 딛고 흥행에 성공해 누적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기존 국산 모바일 MMORPG와는 결이 다른 비경쟁 기반의 게임성과 유료 상품 결제로 강해지는 비즈니스 모델(BM)을 지양한 구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1020세대 이용자 비중 73.1%라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일평균 구매율과 낮은 이용자 평균 구매율도 ‘마비노기 모바일’이 기존 MMORPG와 구분되는 게임성을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공개한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364만건을 넘어섰다. 다만 신규 지식재산권(IP)이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넥서스가 제작한 모바일 RPG다. 넷마블의 대표작인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신작으로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15일 출시 당일 7시간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이후 닷새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국내외 시장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며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기존 유명 IP의 모바일 버전이나 후속작 개념이 아닌 리메이크 버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 서곡’도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게임대상 수상작인 ‘P의 거짓’의 앞선 내용(프리퀄)을 담은 DLC로 다소 이례적이나 수상에 성공한다면 DLC가 수상하는 첫 사례이자 본상과 DLC가 모두 대상을 수상한다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P의 거짓: 서곡’의 경우 지난 6월 출시 당시 스팀 최고 인기게임 순위 국내 1위, 글로벌 1위를 차지했고 메타크리틱 평점 84점, 오픈크리틱 평점 84점 등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팀 이용자 평가도 매우 긍정적으로 게임성 자체에 대해서는 검증을 거쳤다. 게임즈레이다가 개최하는 영국의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의 최고의 게임 확장팩 후보로도 선정됐다. 다만 DLC나 확장팩은 전 세계적으로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된 사례가 극히 드물다.

이외에도 네오플이 제작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공포 게임 ‘후즈 앳 더 도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넷마블네오의 ‘뱀피르’와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 등도 흥행 성과 측면에서 점수를 받는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포함된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3개)과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사회공헌우수상, 우수개발자상, 인기성우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스타트업 기업상,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굿게임상 등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