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CI오라클이 1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했다.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클레이 마구이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각자 CEO로 임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마구이르크는 클라우드 사업을, 시실리아는 글로벌 제품 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마구이르크와 시실리아는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업 AI 애플리케이션(앱) 제품군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새로 선입된 마구이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으로,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의 핵심 인물이다. 오라클 클라우드를 AI 학습·추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실리아는 2008년 오라클이 포트폴리오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프리마베라 시스템을 인수할 당시 합류했다. 그는 헬스케어·금융·산업용 앱에 AI 기능을 접목시켰고, 2022년 280억달러(약 39조원) 규모 전자 의료기록 업체 서너 인수를 주도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는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영향력을 유지한다.
그는 “클레이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를 글로벌 AI 훈련과 추론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며, 마이크는 헬스케어·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AI 기술로 재구축했다”며 “두 사람은 이미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온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함께 회사를 미래로 이끌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실적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올해 77% 증가해 18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달 10일에는 오픈AI와 약 3000억달러(약 416조원) 규모 컴퓨팅 파워 계약을 체결해 주목 받았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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