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당해도 파죽지세, '신인감독 김연경' 2연패 늪에도 흔들림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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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7 10:28 수정2025.10.27 10:28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영상 캡처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 영상 캡처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최강팀 슈지츠 고등학교와의 대결에서 끝내 패배했지만, 화제성과 시청률은 이어간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 5회에서는 슈지츠 고등학교전에 이어 대학 리그 우승팀 광주여자대학교 배구단(이하 광주여대)을 만나 한판 승부를 벌인 ‘필승 원더독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슈지츠 고교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필승 원더독스’는 체력이 점차 떨어지며 3세트를 내주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4세트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과 주장 표승주가 온몸을 던지며 투혼을 보여줬지만, 상대의 수비와 강한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세트 스코어 2:2. 대망의 한일전은 5세트로 향했고 ‘필승 원더독스’는 승리를 향한 간절함으로 하나가 되어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연이은 실점으로 11:15,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전 1승 2패를 기록한 ‘필승 원더독스’의 승률은 33%, 한일전 경기 이후 락커룸에는 정적만이 가득했다. 2연패의 늪에 빠진 김연경 감독은 광주여대전을 앞두고 공격 성공률 등 팀의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짚었고 “나는 목표가 생겼어. 무조건 3대0으로 이기고 싶어”라며 셧아웃 승리를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 감독은 아픈 손가락이 된 인쿠시와 1:1 면담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진 인쿠시에게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래야 큰 선수가 된다. 더 큰 데 가려면 더 큰 생각을 해야 한다”라며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고, 감독이자 선배로서 건네는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이 감동을 안겼다.

한편, ‘필승 원더독스’는 창단 네 번째 경기로 대학 리그 우승팀 광주여대 배구단과 맞붙으며 흥미를 더했다. 광주여대는 창단하자마자 대학 리그를 휩쓸었고, 배구 사상 최초로 대학 선수가 프로에 지명된 팀이다. 잠시 후 시작된 1세트. 경기 초반 문명화의 블로킹이 터졌고 인쿠시가 날카로운 서브를 날리며 흐름을 잡았다. 김 감독에게 서브 팁을 전수받은 인쿠시는 서브뿐 아니라 백어택 등 자신감 넘치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 5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멈출 줄 모르는 파죽지세 인기를 이어갔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등을 포함해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2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새로운 일요일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3%를 기록했고, 특히 광주여대와의 1세트에서 인쿠시가 상대 팀의 경계대상이 되고 광주여대 역시 연경표 족집게 전략에 견주는 대학우승팀다운 안정적인 수비로 막상막하 랠리를 보여준 장면이 5.4%까지 치솟으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 이후 경기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필승 원더독스’와 광주여대의 경기가 이어진다. 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선수들의 고군분투는 물론, 에이스로 거듭난 인쿠시의 각성모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김 감독의 극약처방으로 원더독스 선수들의 방출제가 거론되며, 과연 벼랑 끝에 내몰린 ‘필승 원더독스’가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신인감독 김연경’ 6회는 오는 11월 2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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