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3분 만에 백화점 입구 찾기"…카카오T 기능 '깜짝'

"역 안에서 3분 만에 백화점 입구 찾기" 카카오 T에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검색하면 지도 아래 '제안'으로 표시된 배너가 나타난다. 이 배너를 누르자 "압구정역 6번 출구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백화점 B2층으로 연결돼요!"란 안내글이 표시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 T '통합검색' 기능을 개편했다. 검색 목적지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해 이동 전후 과정을 아우르는 진정한 MaaS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카카오 T 통합검색 기능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통합검색은 2022년 카카오 T에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목적지 검색을 기반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한 다음 상단에 표시된 검색창에 목적지를 검색하면 해당 장소로 이동할 때 활용 가능한 앱 내 서비스와 이동 수단을 안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검색 기능을 활용해 카카오 T 사용자가 검색 한 번으로 이동의 모든 과정을 탐색하고 비교하면서 서비스 예약·이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검색은 이번 개편으로 '목적지 특화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사용자는 목적지 주변과 도착 전후 정보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다.

예컨대 공항을 검색할 경우 실시간 혼잡도, 주차 현황 정보가 제공된다. 쇼핑몰을 검색하면 현재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나 전시 정보, 내부 시설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검색 대상 목적지의 특성에 따라 중요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디자인프레스,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제안 배너'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대형병원을 통합검색으로 검색할 경우 노출되는 제안 배너를 이용해 진료과를 선택하면 해당 기관에서 제공하는 진료과 정보, 진료과별 상세위치를 제공한다. 서울역을 검색하면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KTX 승강장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검색에서 제공하는 특화 정보 장소와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더 편리한 기능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통합교통 서비스로서 카카오 T를 더욱 편리하게 맞춤형으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통합검색의 기능과 제공 정보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