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대장암 예추 예측 AI 모델', 유럽병리학회 2025서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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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병리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증서.유럽병리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증서.

의료 인공지능(AI) 병리진단 기업 에이비스(대표 이대홍), 이종원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와 홍승모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한 대장암 예후 예측 AI 모델을 지난 12일 유럽병리학회(ECP) 2025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우수 포스터상(First Best Poster Prize)'을 수상했다.

연구의 핵심 성과는 두 가지다. 첫째, AI 모델이 H&E 이미지에서 예후 바이오마커 'LRRC15' 발현 여부를 88% 정확도로 예측했다. 이는 고비용의 특수 염색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진단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둘째, 동일한 AI 모델이 H&E 이미지를 분석, 암의 병기(Stage)를 예측하는 데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암 침윤 깊이를 예측하는 pT 병기 예측에서는 전체 정확도 75%를 달성했으며,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pN 병기 예측에서도 70.6%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H&E 이미지 분석만으로도 병기 예측까지 가능한 점은 향후 병리 진단 과정을 보조하는 AI 활용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AI 기반 병리 이미지 분석 플랫폼 '콴티 디스커버리(Qanti® Discovery)'를 활용하고 국내 최고 연구진과 협력해 에이비스 AI 기술이 가진 임상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예후 예측부터 병기 예측까지, AI를 통해 병리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정밀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총괄 책임은 이종원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가 맡았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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