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불법 드론 잡는 AI 기반 보안솔루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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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불법 드론 잡는 AI 기반 보안솔루션 눈길

사생활 침해나 산업 기밀 유출 등 불법 드론 위협이 커진 가운데 에스원이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원 안티드론 솔루션은 무선주파수(RF) 스캐너·레이더를 활용한 불법 침입 감지와 실시간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엔 레이더만으로 비행체를 탐지해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에스원은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 신호를 포착하는 RF 스캐너를 추가해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RF 스캐너가 통신 신호로 드론 침입을 감지하면 레이더가 위치·속도·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관제사의 개입 없이도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드론 탐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 드론의 비행 패턴·형체를 분석하는 기능도 강점이다.

에스원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AI 드론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해, 야간·악천후 시 탐지가 불가능하고 오인식이 빈번한 일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한계를 극복했다. EO 카메라는 고배율 광학 줌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소형 드론까지 포착한다. 또 IR 카메라는 모터의 열을 감지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드론 추적이 가능하다. 여기에 AI 알고리즘이 비행 패턴·형체를 분석해 비행기·조류를 실제 드론과 자동으로 구분한다.

'주파수 간섭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을 교란해 출발지로 되돌리거나 안전한 지점에 강제 착륙시킨다. 특히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에스원은 국가 주요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티드론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불법 드론이 공항·항만·원자력발전소 등을 위협할 시 사회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40여년간 민간·공공 영역의 물리보안과 시설관리를 책임져온 노하우에 AI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솔루션을 더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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