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엘, AI리터러시 백서로 글로벌 진출…AI·디지털 리터러시 독보적 입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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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씨디엘 대표가 지난해 열린 '메타 AI 리터러시 앤 세이프티 서밋'에서 AI 리터러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씨디엘 제공박일준 씨디엘 대표가 지난해 열린 '메타 AI 리터러시 앤 세이프티 서밋'에서 AI 리터러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씨디엘 제공

씨디엘이 인공지능(AI) 리터러시 백서를 제작,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제 기구와 조직에 배포한다.

박일준 씨디엘 공동대표는 4일 “아시아 9개국의 AI 리터러시 관련 교육 환경과 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각 국가별 현안들을 조사해 내달까지 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각 국가들은 다른 나라의 조사결과와 정보들을 통해 자국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허브에 입주중인 씨디엘은 메타 싱가포르와의 계약을 통해 백서를 제작 중이다. 백서뿐만 아니라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 개발 △AI 리터러시 진단 척도(문항)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가운데 백서는 제작 후 미국 AI 얼라이언스를 비롯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공동 배포된다.

박 대표는 “백서는 각국의 자료문헌조사와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 서면 인터뷰, 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뤄져 기존 다른 보고서 등과 확실히 차별화되고 전문화됐다”며 “한국이 만든 백서를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글로벌에 회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씨디엘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와 진단 문항 역시 향후 아시아 17개 지역 교육기관이 사용할 예정이다.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공동의 학습'으로 정의하며, 균형과 책임을 중심으로 한 AI 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씨디엘이 메타 싱가포르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전문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AI·디지털 리터러시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보유했다는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씨디엘은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소공인 AI·디지털 역량 진단 시스템(DIQ)'도 오픈했다.

이는 소공인의 AI·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효율적·효과적인 제조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진단 플랫폼이다. 이번달부터 이 플랫폼을 통한 진단과 컨설팅을 본격 시작한다.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성을 사회 전반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NIPA와 협력해 '가상융합기술산업 기업간거래(B2B) 기업 윤리 체크리스트'도 개발했다. 지난해 개인간거래(B2C) 기업에 이어 올해는 B2B 기업 대상 자율규제형 윤리 체크리스트를 선보였다.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신뢰를 위한 '윤리 기술' 모델을 제시한다. 이 체크리스트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5)'에서 발표·공유된다.

박 대표는 “AI 리터러시부터 스마트 제조, 윤리 기술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디지털 생태계 구축 사례를 통해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국내외 주요 성과를 발판으로 산학민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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