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카셰어링 본업에 집중" 대안신용평가모델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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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6 17:53 수정2025.09.16 17:53 지면A14

쏘카가 추진하던 데이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신용평가사와 손잡고 대안신용평가(APS) 모델을 개발하며 외부 확장을 모색했지만 인력 부족 등 회사 내부 사정으로 추진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카셰어링에 집중하는 기조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쏘카는 2022년 8월 상장 직후 같은 해 9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업해 운전 습관, 결제 내역, 안전운전 점수 등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APS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쏘카 이용자에게 소득 외 다양한 지표를 제공해 신용도를 증명·보완하려는 시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 습관이나 결제 성실도 또한 이자율 산정에 일부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쏘카 관계자는 “외부 데이터 판매까지 논의가 이뤄졌으나 상장 과정에서 인력 조정과 데이터 신뢰도 확보 문제로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쏘카 운전 이력을 보험 상품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은 여전히 사업 전략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쏘카는 데이터를 활용해 카셰어링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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