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오픈소스 인공지능 프로젝트 센티언트(Sentient)가 세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오픈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기반으로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를 선포했다. 센티언트는 'AGI는 인류 전체의 지식과 협력으로 만들어져야 하며, 소수의 기업이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설립된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 시장을 차세대 핵심 거점으로 선정하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오피스 설립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확장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센티언트 관계자는 “AGI는 전 세계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비공개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들은 AI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사고하며, 누구를 위해 작동할지를 독점적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이는 인류의 미래가 일부 기업의 판단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센티언트는 '인류가 직접 소유하고, 함께 발전시키는 개방형 AGI 생태계'를 목표로 출범했다”고 전했다.
핵심 기술인 더그리드(The GRID)는 수많은 모델, 데이터, 에이전트, 컴퓨팅 자원이 연결된 세계 최대의 오픈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다. 하나의 질문이 들어오면 여러 지능이 협력하여 최고의 답변을 도출하며, 이 협업 구조를 통해 오픈소스 AI도 폐쇄형 시스템 수준의 성능과 정밀도를 구현한다. 사용자는 센티언트 챗(Chat)을 통해 그리드(GRID)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개방형 인공지능의 유통 허브이자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센티언트는 국내 대기업 및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력, 산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내 센티언트코리아 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며, 현지 팀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 및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센티언트 그리드에는 11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 중이다. 주요 파트너로는 Napkin(시각화 AI 도구), Exa(LLM 검색엔진), Kaito(크립토 데이터 분석), Messari Co-Pilot(리서치 인텔리전스), The Graph, EigenLayer 등이 있다. 자체 개발 제품으로는 센티언트 챗, Dobby(암호화폐 친화형 모델), Model Fingerprinting Library, Open Deep Search가 포함된다.
센티언트 관계자 는 “한국은 기술 혁신 속도가 매우 빠르고, 오픈소스와 블록체인 분야의 인재층이 두텁다. Sentient는 한국을 아시아 오픈 AGI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AGI는 인류 전체의 지식과 협력으로 만들어져야 하며, 누구의 독점 자산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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