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R&D 선도사례]〈3〉큐심플러스, 대규모 양자통신망 구축 위한 인터페이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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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심플러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여했다. 자사 부스 앞에서 신유철 큐심플러스 CTO 등 직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큐심플러스  제공큐심플러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여했다. 자사 부스 앞에서 신유철 큐심플러스 CTO 등 직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큐심플러스 제공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양자기술 영역에서도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큐심플러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동일망에서 이기종 양자키분배(QKD) 장치 간 통신과 양자키 관리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큐심플러스는 현실적인 양자암호 서비스를 위해 확장성 있는 대규모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로 다른 기업의 이기종 QKD 장치와 해당 장치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양자키 관리 장치 개발을 추진했다. 양자통신장비 간 호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보안 이슈로 기업별 QKD 장치 구성과 스펙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유사한 성능을 가진 QKD 장비라도 서로 다른 기업의 장비와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큐심플러스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 서울형 R&D 지원을 토대로 이기종 QKD 장치 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공동 개발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QKD 장비 간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요소기술 실험 기반 이기종 QKD 장치 통신을 위한 파라미터 도출,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 방식을 고려한 이기종 QKD 연결 링크 선택 연구도 병행했다.

서울형 R&D 지원으로 양자기술 개발인력도 보강했다. 전문인력 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고 R&D용 장비 구매로 실험실과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또 서울시 지원으로 '퀀텀코리아 2025' 등 양자기술 전시회에 참여하며 회사와 개발 성과를 알렸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QKD 장치를 구성하는 디지털 신호 처리부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과 시험 검증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을 모집하고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자체 검증에 이어 테스트베드로 사용성을 확인, 이르면 내년 연말 사업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심플러스의 양자통신 설계·검증 프로그램 '큐심프로'. 큐심플러스 제공큐심플러스의 양자통신 설계·검증 프로그램 '큐심프로'. 큐심플러스 제공

큐심플러스는 양자통신 설계, 교육용 소프트웨어(SW)와 네트워크 운용 SW, 고속 양자암호통신 장비, QKD 제어장비 등 하드웨어를 포함해 양자통신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객 맞춤형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올해 서울형 R&D 지원사업에도 선발됐다. 이동형 무선 QKD를 고려한 QKD네트워크(QKDN)와 인터넷프로토콜시큐리티(IPSec) 개발을 추진, 이기종 QKD 장비 1대 1 통신에서 1대 다(多)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BA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 서울 경제 활성화와 혁신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동기획: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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