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챗봇 2.0' 사업자 클라이온 선정…행정 전용 LLM 구축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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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챗봇 2.0' 사업자 클라이온 선정…행정 전용 LLM 구축 속도 낸다

서울시가 행정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2.0' 구축 사업자로 클라이온을 선정했다.

12일 서울시는 '챗봇 2.0 사업 추진 계획' 사업 수행 업체로 클라이온을 선정, 최근 기술 협상을 마무리했다. 연내 내부망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룰베이스 기반 챗봇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업무 혁신 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무원의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억원 이하의 공공 정보화 사업으로 분류돼 생성형 AI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관심이 높았던 프로젝트다.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클라이온은 2021년 설립된 생성형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생성형 AI·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공공·행정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 등이 주 사업 분야다.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생성형 AI 페르소나 챗봇, 경기도·부산시 AI 챗봇, 서울관광재단 AI 시범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사업에 참여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챗봇 2.0 사업은 내부행정을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웹오피스, 파일 분석, LLM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을 포함한 한국어 특화 LLM을 내부망에 도입하고, 올해 하반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자원 사용량과 성능을 점검한 후, 내년부터는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문서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축된 모델은 행정 업무 지원을 위해 질의응답, 문서 생성, 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API를 통해 다른 행정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또 시민 대상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에도 생성형 AI가 제한적으로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챗봇 2.0은 단순한 디지털 도구를 넘어 행정 전반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출발점”이라며 “올해 내부망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공무원은 효율적으로 일하고 시민은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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