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 공모전 대상에 '자율운행버스 최적경로' 서울시립대팀

교통·생활 인프라와 행정통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자율주행버스 최적 운행경로와 정류장 입지를 도출한 지오패스(GeoPath)팀이 '2025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립대 학생들로 구성된 지오패스팀은 교통량·고도·생활 인프라 등 공간 데이터를 분석, 경사지 지역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설계하고 서울형 교통복지 모델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단은 “분석 방법과 절차가 우수하고 분석 구조가 매우 체계적”이라며 “제안된 자율주행 노선은 향후 마을버스나 교통 소외지역 환승체계 개선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44개 팀, 113명이 참여해 교통·복지·환경·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로 만드는 서울의 해법'을 제시했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7개팀이 참여해 수업에서 배운 데이터 분석 역량을 실제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해보는 등 데이터 시민교육 가능성도 엿보였다.

서울시는 수상작의 분석 결과를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향후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와 공공데이터 활용 확산 참고자료로 활용, 시민 아이디어가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데이터를 통해 도시문제를 새롭게 바라본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서울시는 이런 창의적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행정을 시민의 시선에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