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로 창간 마흔세돌을 맞았다. 지난 43년간 새로운 기술과 시장 흐름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면서 그 열정과 지혜는 오로지 독자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서 왔음을 직시한다.
오늘 우리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기술이 융합해 각 산업의 경계는 물론 생활과 사업의 범위까지 허무는 '대전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전자신문은 파편화된 정보·단순 뉴스를 넘어 실질적 삶과 사업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앞서 이달 초 지령 1만호 발행때 밝혔던 비전 처럼 'AI전환(AX) 선도 미디어'로서 역할을 창간 43년 이후에도 지표로 삼아 전진할 것이다.
특히, 대내외 온갖 불확실성과 악조건을 견뎌내며 싸우고 있는 기업 독자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최적의 맞춤형 정보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분야와 관심사에 맞춰 AI,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핵심 유관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시장 전망을 담은 차별화된 정보를 만들고, 제공하는데 명운을 걸겠다.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산업별 지식과 관련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앞으로의 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분석해 기업과 시장에 제시하겠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질 수록 그 출처와 신뢰성의 가치는 높아진다. 그 신뢰성 높은 제공자로서 확고히 자리잡도록 준비하겠다.
또한 1등 AX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제시한 10대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함으로써 그 실체적 성과가 우리 기업·산업계 독자들께 닿도록 하겠다.
AI가 대신해주지 못하는 산업 전문가 네트워킹과 지식·정보 교류의 둥지로서 역할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 지난 43년간 전자신문은 혁신가의 대변자이고자 했다. 앞으로 우리 산업·사회 혁신의 방법과 기술은 빠르게 대중화되겠지만, 한 발 앞선 선도자들의 생각과 의지를 담는 그릇은 늘 필요하다. 그 역할이 우리에게 있음을 자임한다.
산업 미디어의 본질은 결국, 독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데 있다. 앞으로 짧게는 창간 50년, 나아가 100년에 이르기까지 독자 여러분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함께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독자로부터 오는 힘과 애정이 끊이지 않도록 더 채우고, 다져나가겠다.
이진호 기자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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