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한 AI·로봇의 장…'SLW 2025' 일주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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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에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해외 도시에는 서울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시민에게는 기술을 체험하고 신뢰할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열린다.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는 SLW 2025는 단순 전시를 넘어 인공지능(AI)·로봇 등 글로벌 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 축제로 자리매김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두 배 확대해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IBM, 딥로보틱스,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과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전시회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행사개요'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행사개요

올해 SLW는 지난해와 비교해 주제, 규모, 콘텐츠 세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진화를 보인다. '약자와 동행하는 AI'라는 메시지를 전체 프로그램에 반영, 사람 중심 기술 동행의 가치를 큐레이션 방식으로 풀어냈다. 전시 면적은 전년 대비 72% 확대됐고, 참가 기업은 2배 이상 늘어난 300개 이상이다. 또 16개의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행사로서 위상과 규모 모두 한 단계 성장했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쇼룸에서는 건강·금융·교육 등 분야별 AI 솔루션을 제시하고, '로봇전시체험관'에서는 극한 로봇 기술과 로봇 친화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선보인다. 단순 관람을 넘어 '살아보는' 전시를 지향하며 몰입형 경험을 강조한다.

특히 올해 하이라이트는 '서울 AI 로봇쇼'다. 이번 로봇쇼는 서울이 AI 로봇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자, 기술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체감형 축제 모델로 주목받는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대회와 화재·재난 등 극한 환경 속에서 활약하는 극한로봇 경진대회, 시민 참여형 로봇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어린이와 일반 시민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또 메이어스 포럼, 서울 빅데이터 포럼, 로봇 전문가 포럼, 어반 AI 포럼 등 정책·기술·시민 혁신이 균형 있게 배치돼 도시 리더, 글로벌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SLW 기간 동안 시민들의 투표로 최고의 제품, 솔루션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SLW 시민혁신상'도 신설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올해 주제는 '약자와 동행하는 AI', 슬로건은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며 “기술 그 자체보다 사람 중심의 기술,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강조한 서울형 AI 철학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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