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기업 더아이엠씨(대표 전채남)는 최근 스마트팜의 차세대 핵심 장치인 AI 자율제어기 '팜스콘(farmscon)'을 정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팜스콘은 최적의 생육 조건을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온실 내·외부의 다양한 환경 데이터와 작물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더아이엠씨가 출시한 스마트팜 AI자율제어기 팜스콘팜스콘은 온·습도, 이산화탄소(CO₂), 광량, 토양 수분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AI 기반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냉·난방기, 환기창, 보온커튼, 유동팬, 양액공급 시스템 등 농업 설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제어 결과는 다시 데이터로 축적돼 AI가 지속적으로 학습·보정함으로써 계절 변화나 장비 노후화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병해충 및 스트레스 요인을 조기 탐지할 수 있어 스마트농업의 주요 과제인 노동력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돕는다.
복합환경제어기와의 차이점기존 복합환경제어기는 온·습도 등 단일 환경 조건을 기반으로 설정값을 맞추는 '수동 반응형 제어'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어 효율이 담당자의 경험과 감에 크게 의존하며, 계절 변화나 장비 노후, 작물의 생육 단계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팜스콘은 이러한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AI가 환경·생육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스스로 판단하고, AX로 이를 실행하며 축적된 결과를 학습·보정하는 지능형 자율학습 제어 구조를 갖췄다.
AI가 단순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제어 결과를 스스로 검증하고 오차를 분석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즉, 사람이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듯 AI가 농장 데이터를 학습하며 점점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제어 정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팜스콘은 계절·시간·작물별 최적 조건을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 장비 노후나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제어 성능을 유지, 에너지 사용량과 노동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팜스콘은 또 더아이엠씨의 스마트팜 플랫폼 '팜스톰(FARMSTOM)'과 생육관제로봇인 '팜스봇'과 연계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팜스톰은 농사 AI모델을 기반으로 작물 생육, 병해충 진단, 출하시기 예측 등 농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며, 팜스봇은 자율주행 로봇으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정밀 조사해 팜스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팜스콘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를 자율적으로 제어·보정하며 농업 환경을 최적화한다.
전채남 대표는 “팜스콘의 강점은 기존 복합환경제어기의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실행·학습하는 지능형 제어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와 경험 기반 제어기술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여 스마트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4 weeks ago
9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