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반도체 설계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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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5.11.07 13:30

판교 중심 ‘K-팹리스 밸리’ 추진
대한상의, 커리큘럼·채용 연계 전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경기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함께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을 열고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은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철수 의원, 김경수 팹리스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첨단 반도체 패키징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DB]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40%가 몰려 있는 판교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가 추진 중인 ‘K-팹리스 밸리’ 조성 정책에 따라 대한상의가 교육을, 경기도가 시설 지원을, 팹리스협회 회원사가 채용을 맡는 산·학·관 협력 모델이다.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까지 5만400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수 협회장은 “산업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대학 교육만으로는 현장 대응이 어렵다”며 “석사 학위자조차 추가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아카데미에서 커리큘럼 개발부터 강사진 구성, 운영, 채용 연계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현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설계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35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팹리스 아카데미는 경기도 전략산업과 산업계 수요, 대한상의의 교육 노하우가 결합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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