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수 노타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진기자인공지능(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기업 노타가 자율주행 등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AI 시스템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11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노타는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모든 환경에서 경량화·최적화된 AI를 구현, 모든 디바이스에서 AI가 구동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의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해 반도체 등 동일한 인프라에서 최대한의 연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노타의 기술력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율주행이나 방산 등과 같이 단일 시스템·서비스에서 다양한 AI 모델 구동이 필요한 경우에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타는 성능을 유지하며 AI 모델 크기를 축소하는 경량화, AI 모델을 각 하드웨어 맞춤형 작동 조건으로 조정하는 최적화에 특화된 '넷츠프레소'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성능이 제한적인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하도록 지원한다. 과거 AI 전문가가 수 개월간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모델 압축 과정을 하드웨어 종류, 목표 성능 등 몇 가지 조건 입력만으로 최적의 경량화 모델을 자동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미 출시된 AI반도체 제품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신규 AI반도체 설계 또는 마무리 단계부터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할 수 있게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지원한다. 실제 Arm을 비롯해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소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20일 IPO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채명수 노타 대표. ⓒ박종진기자반도체 분야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자동차·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 운용체계(OS)에 노타 AI 기술을 탑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파트너는 윈드리버다. 노타는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분야 등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윈드리버의 OS에 넷츠프레소 플랫폼 연동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도 추진한다.
노타는 넷츠프레소 플랫폼과 별개로 교통·산업안전·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고객 수요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채 대표는 “최근 하드웨어(HW) 파편화가 심화되고 HW와 SW 간 성능 격차가 점차 커지면서 AI 모델 경량화·최적화에 대한 수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며 “노타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경량화·최적화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노타는 지난해 매출 약 8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개월 만에 130억원 규모 계약 매출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145억원 규모 매출 달성을 예고했으며 2027년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등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11월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22억~265억원 규모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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