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리게티 컴퓨팅와 손잡고 84큐비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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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노르마 대표(왼쪽)와 마이크 피치 리게티 컴퓨팅 부사장이 'Q2B 도쿄 2025'에서 이 MOU를 체결했다.정현철 노르마 대표(왼쪽)와 마이크 피치 리게티 컴퓨팅 부사장이 'Q2B 도쿄 2025'에서 이 MOU를 체결했다.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미국의 떠오르는 양자 기업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과 MOU를 맺고 84큐비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론칭을 예고했다.

노르마는 지난 15일 양자 기술 비즈니스 활용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인 'Q2B 도쿄 2025'에서 리게티 컴퓨팅과 양자 컴퓨터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노르마는 한국 양자 시장에 리게티 컴퓨팅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리게티 컴퓨팅은 노르마에 84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지원하고 노르마는 이를 양자 프로그램 개발·실행 환경인 'Q 플랫폼(Q Platform)'과 연동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한국에 양자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으며 상업적 학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13년 창립된 리게티 컴퓨팅은 초전도 회로 기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2022년 3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공개 기업이 됐고 상장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5억달러로 평가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본사, 영국과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양사는 Q2B 도쿄에서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협의한 뒤 본격적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우선 오는 19일에는 노르마 본사에서 양자 기술 세미나인 '양자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 84큐비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하고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산학연 공동 R&D 추진을 위한 대학, 연구소 등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는 글로벌 양자 컴퓨팅 생태계와 정식 연계, 양자 기술 주권 강화, 양자 허브 기업으로 도약의 의의가 크다”며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 기관, 대학, 기업에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피치 리게티 컴퓨팅 부사장은 “양자 컴퓨터 한국 도입에 대한 양사 열정이 오늘의 MOU로 이어졌다”며 “기술 지원, 공동 연구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르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국방, 항공우주, 게임, 금융,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양자 이득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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