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저격한 삼성?…'초슬림 갤럭시' 광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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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엣지의 무게를 강조하기 위해 공개한 영상 광고.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엣지의 무게를 강조하기 위해 공개한 영상 광고.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광고영상을 통해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의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면서도 애플의 아이폰이 비교적 무겁다는 점을 대조적으로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한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신제품의 무게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보면 갤럭시S25 엣지와 다른 회사 스마트폰이 수십개의 풍선에 메달려 있다. 갤럭시S25 엣지와 함께 비교되는 제품은 아이폰이다. 기기 후면 카메라 배치가 아이폰과 동일하다.

갤럭시S25 엣지와 아이폰은 각각 61개 풍선에 메달린 채 공중에 뜬 상태로 처음 등장한다. 이어 바늘로 풍선을 하나씩 터트리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폰은 풍선을 6개째 터트리자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반면 갤럭시S25 엣지는 풍선 7개를 터트려도 움직임 없이 그대로 공중에 뜬 상태를 유지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써보고 싶다"거나 "아이폰을 저격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비교할 거면 아이폰도 (동급) 일반 모델을 가져와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갤럭시S25 엣지는 무게가 163g에 불과하다. 두께는 5.8mm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8mm 틈에 막혀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8mm 틈에 막혀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는 같은 날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서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과 갤럭시S25 엣지 두께 차이를 강조했다. 이 영상은 마치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처럼 갤럭시S25 엣지와 다른 스마트폰을 나란히 세운 뒤 여러 개의 좁은 틈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준다.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은 8mm 틈에서 가로막히지만 갤럭시S25 엣지는 5.8mm 틈을 통과하는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정보기술(IT) 매체들도 이 광고를 주목했다. 샘모바일은 13일(현지시간) "삼성은 과거부터 광고에서 아이폰의 단점을 부각하며 애플을 놀리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직접적 비교는 없지만 삼성은 애플을 놀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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