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플라 “온∙오프라인 망라한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선보일 것”

5 hours ago 1

[IT동아 김영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인 AWS(아마존웹서비스)가 5월 14일에서 15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를 개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행사인 이번 AWS 서밋 서울에서는 AWS의 클라우드 및 AI 관련 비전이 다수 소개되었다.

이와 더불어 AWS의 파트너사들이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세션도 마련되었는데,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포플라(InfoFla)’의 세션도 그 중의 하나다.

최인묵 인포플라 대표 / 출처=IT동아최인묵 인포플라 대표 / 출처=IT동아

인포플라의 최인묵 대표는 AI를 통해 기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몇몇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이 있었지만, 이런 솔루션은 딱 정해진 패턴만 기계적으로 수행할 뿐, 각종 돌발상황에 취약했다.

이를테면 웹사이트 관리에 기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경우, 팝업 창이 뜨거나 기존 창의 위치가 바뀌는 정도의 상황만 벌어져도 자동화 기능이 오류를 일으키며 정지하곤 했다.

인포플라에서 소개한 자동화 기술의 진화 / 출처=IT동아인포플라에서 소개한 자동화 기술의 진화 / 출처=IT동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LLM(대형언어모델) 기반 에이전트가 있었지만 이 역시 주로 텍스트 중심의 웹페이지 자동화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인포플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 AI 기반 에이전트인 ‘VLAgent’, 그리고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인 ‘FLAR’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VLAgent의 경우, 자연어와 입력과 더불어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정보(이미지)를 입력 방식으로 삼을 수 있다. 예를 들어 PC 사용자가 “건대입구역에서 강남역까지의 교통편을 알려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한다면 VLAgent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자동 제어하며 ‘크롬’ 웹 브라우저를 열고, ‘네이버 지도’와 같은 지도 서비스를 검색해서 불러온 후, 출발지와 도착지에 각각 ‘건대입구’, ‘강남역’을 각각 입력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표시할 수 있다. 만약 기존 RPA라면 이러한 작업 도중에 팝업창 하나만 떠도 작업이 중단되지만, VLAgent는 이런 팝업창을 자동으로 닫은 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VLAgent 기반 업무 자동화의 원리 / 출처=IT동아 VLAgent 기반 업무 자동화의 원리 / 출처=IT동아

적용 및 이용이 간편한 점 역시 VLAgent의 강점이라고 최인묵 대표는 강조했다. 이는 오픈소스 모델을 적용해 개발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환경 뿐만 아니라 외부 연결이 차단된 폐쇄망에도 적용해 업무 자동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용자라도 ‘레코드(record)’ 버튼을 누르고 본인이 평상시에 하는 업무를 한 후 ‘저장’을 누르는 것 만으로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

이날 인포플라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의 로봇까지 비전 AI를 통해 자동화하는 ‘FLAR’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한층 광범위한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 유통업체에 이를 적용할 경우, 판매 시간이 종료한 후, 내일 판매할 제품을 AI가 미리 분석해 로봇이 이를 준비해 두도록 할 수 있다. 인포플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그리고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과 공동 연구 중이며, 내년 안으로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플라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망라한 업무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출처=IT동아인포플라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망라한 업무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VLAgent를 비롯한 인포플라의 솔루션은 행정안전부 및 일본의 모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다이소몰’ 등에 적용되어 실증을 거친 바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경우, 최근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 디자인 시스템 KRDS(공공 사이트 디자인 표준화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해 수 천개 이상의 공공 사이트를 점검해야 한다. 이런 대규모 반복작업에서 인포플라의 자동화 솔루션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최인묵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인포플라는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지사의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AWS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최인묵 대표는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