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MIT·카이스트와 공동개발한 '휴머노이드' 베일 벗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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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실물 예상 모습이 단25에서 최초 공개됐다. 네이버가 두 다리까지 갖춘 휴머노이드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영상=박수빈 기자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실물 예상 모습이 단25에서 최초 공개됐다. 네이버가 두 다리까지 갖춘 휴머노이드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영상=박수빈 기자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실물 예상 모습이 '단25'에서 최초 공개됐다. 네이버의 피지컬 AI 전략의 '단초'가 베일을 벗은 것이다. 네이버는 피지컬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엔비디아와 맞손을 잡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발표 슬라이드를 통해 로봇 모습을 공개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작은 사이즈로 다리와 팔이 달린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아쉽게도 오늘 단25에서 (실물로) 휴머노이드를 공개하진 않겠다. 아마 내년에 사옥에서 열심히 커피 심부름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가 단25에서 휴머노이드를 공개할지는 업계 관심사였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개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2019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작은 크기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왔다”며 “올해 말부터 네이버 1784 건물 안에 이 로봇이 돌아다닐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뼈대가 되는 로봇이 실제 지면 위를 걷고 있다. 영상=유튜브 갈무리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뼈대가 되는 로봇이 실제 지면 위를 걷고 있다. 영상=유튜브 갈무리

미니노이드는 네이버와 MIT, KAIST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다. 네이버는 그간 양팔 로봇 '엠비덱스'를 선보인 적 있으나 두 다리까지 갖춘 휴머노이드를 공개한 적은 없었다. 미니노이드는 네이버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 마인드'와 연동돼 작동한다.

네이버는 차세대 먹거리로 '피지컬 AI'를 점찍고 로봇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니노이드는 네이버의 피지컬 AI 전략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AI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데이터 센터 등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춘천과 세종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내년에는 GPU에만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뼈대가 되는 로봇이 실제 지면 위를 걷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네이버표 휴머노이드 '미니노이드'의 뼈대가 되는 로봇이 실제 지면 위를 걷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다만 슬라이드를 통해 공개된 미니노이드는 확정된 디자인은 아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디자인 작업 중이라 모양이 완전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슬라이드 이미지는 완전히 뼈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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