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DNF 유니버스 2025’ 취소…“내부 여건상 어렵다”

네오플, ‘DNF 유니버스 2025’ 취소…“내부 여건상 어렵다”

네오플이 8월로 예정했던 오프라인 행사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를 취소했다. 최근 불거진 노사갈등 여파로 추정된다.

네오플은 지난 14일 오후 8시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DNF 유니버스 2025’는 던전앤파이터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PC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이퍼즈’ 등 네오플의 다양한 게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다. ‘던전앤파이터’의 출시일인 8월 10일에 맞춰 오는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네오플은 해당 행사를 통해 라이브 게임들의 하반기 주요 업데이트 발표와 ‘던전앤파이터’ 주제의 다양한 강연, 업데이트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 컬래버 굿즈 등을 선보일 방침이었다.

하지만 네오플은 내부 여건상 당초 준비한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네오플은 “그동안 내부에서는 많은 준비를 진행해왔고 아직 행사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내부 여건상 당초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취소 소식으로 실망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대신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의 2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DNF 유니버스 2025’ 행사와 함께 진행 예정이던 2차 창작행사 ‘유니버스 한데이’도 ‘온라인 한데이’로 전환해 개최할 계획이다.

또 행사 취소에도 이내 황혼전, 디레지에 레이드 등 사전 공개한 업데이트 계획 유지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관련 던전앤파이터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개발자노트를 통해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려 마음이 무겁다. 모든 부분은 저의 책임이다. 모험가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라며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당장의 업데이트 일정 조정 계획은 없다. 디렉터로서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대비하고 그만큼 더 많은 동력을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해 보다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네오플 노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급 및 업무강도 등에 대한 사측과의 이견으로 충돌하며 파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