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정부시스템 마비]복구율 52.6%…정부, 서비스 재개에 총력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정보시스템 데이터 복구와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전 9시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20일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31개(77.5%), 2등급 시스템 44개(64.7%)를 포함, 총 373개 시스템(52.6%)이 복구됐다.

지난 17일에는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보건복지부)'이 복구돼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매칭 등 위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장기·인체조직·혈액의 기증·이식 관리 업무가 정상화됐다.

'사회복지시설정보(보건복지부)'과 '구조생활안전활동정보시스템(소방청)'도 복구돼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통합 업무 관리와 인명 구조 및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관련 출동 관리 업무가 정상화하는 등 국민 안전·생활에 직결된 시스템이 우선 복구되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별 복구 상황에 맞춰 전산장비를 신속하게 도입 중이다. 현재 서버 159식, 네트워크 90식을 포함한 총 319식의 장비를 도입했다.

또 화재 직접적 영향을 받은 국정자원 7전산실의 4개 스토리지 복구를 완료했다. 공주센터 등에 있는 백업데이터 복구도 병행하는 등 장애 시스템의 데이터 복구 및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인다.

중대본은 오늘 회의에서 미복구 1·2등급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전수 점검했다.

현재 미복구 시스템은 총 33개(1등급 9개, 2등급 24개)로, 모든 시스템이 서비스 대체 수단을 확보·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홈페이지, 대체 시스템 등 온라인 창구, 전화·방문 접수·처리 창구 등 대체 서비스 제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