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 오픈랩 5년, 매출 616억원·투자 407억원 성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5년간 추진한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사업'이 매출 616억원, 투자유치 407억원, 고용 268명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최근 성과보고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한 디지털 오픈랩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을 전 주기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682개 기업을 지원해 154건 신제품·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 혁신과 국내외 시장 진출을 촉진했다.

지원은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마케팅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파이퀀트의 '스마트 수질 모니터링 솔루션' △택트레이서의 '천장이동형 무인서빙로봇'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이 개발됐으며, 참여 기업들은 약 91억원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성과도 눈에 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시간 입원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코스닥에 상장했고, 망고슬래브는 '생성형 AI 메모 프린터 네모닉'을 출시해 해외 투자까지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수재 도 AI산업육성과장은 “지난 5년간 디지털 오픈랩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쌓아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과 사업화를 강화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도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