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AI) 강서' 특화도시 실현을 위한 22개 혁신과제를 확정하고 교육·안전·복지·행정 등 생활 전분야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확대한다.
이번 혁신과제에는 AI를 활용한 실종자 고속검색, 산불 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재활용품 수거와 배달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다수 추진된다.
우선, 내년 마곡 이전 신청사 내엔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해 24시간 챗봇 안내, 로봇 사서 운영, 미디어월을 통한 상호작용 체험공간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 대상 'AI 경진대회'와 '휴먼케어 로봇 경연대회'를 개최해 창의 인재 양성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으로 이상행동을 자동 인식해 즉시 대응하고, 마을버스에 AI 영상탐지 카메라를 설치해 도로 포트홀을 실시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조성해 재난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AI 감염병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한다. '찾아가는 결핵검진'에는 AI 영상판독을 적용해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AI 생성 이미지. 강서구는 올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교육을 정례화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문서 작성 지원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이미지=강서구 제공신청사에는 'AI 존'을 마련해 민원인이 직접 AI 기반 민원 안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대화형 AI 챗봇 민원응답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는 17일부터는 관내 공원과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재활용품 수거 및 배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내달 4일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교육·안전·건강 분야의 AI 적용 방향을 공유하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공식화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AI 행정혁신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4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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