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AI·컴퓨팅연구원 출범…글로벌 심포지엄·공동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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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가 최근 '가천 AI·컴퓨팅연구원(GAIC)'을 출범하고 기념 촬영했다.가천대가 최근 '가천 AI·컴퓨팅연구원(GAIC)'을 출범하고 기념 촬영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천 AI·컴퓨팅연구원(GAIC)'을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부터 글로벌 AI·컴퓨팅 심포지엄 개최, IEEE급 국제학술대회 유치, 국제 공동연구센터 설립, AI 기반 지역 혁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초대 원장에는 고려대 이원준 교수가 임명됐다. 가천대는 이 교수의 연구 역량 극대화를 위해 정년을 만 70세까지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해 영입했다.

이 행사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김명주 국가AI안전연구소 소장 등 학계·연구기관 관계자와 가천대 교무위원, IT융합대학 교수진,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가천대는 2020년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하는 등 AI 교육에 앞장서 왔다. 전교생 AI 기초 교양 필수화, 의학·약학·바이오와 연계한 융합 연구, 전공별 AI 특화 교과목 개설, 국내 최초 AI인문대학 설립 등을 통해 AI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연구원 설립은 그간의 교육 성과를 토대로 연구에서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AI·컴퓨팅연구원은 AI를 중심으로 6G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양자 컴퓨팅, 신약 개발, 반도체, 정책·법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학계, 산업계, 공공기관, 해외 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제 심포지엄과 토론회를 열어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AI+X 생태계 구축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원준 원장은 유무선 통신네트워킹,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무선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업적을 쌓아왔으며, 2021년 IEEE Fellow에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원준 원장은 “향후 10년 내 가천 AI·컴퓨팅연구원을 AI+X 융합의 선도 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경쟁력 있는 전임 교수진을 대폭 확충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AI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해 왔다.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원을 설립했다”며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원준 교수를 초빙한 것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특화 분야와 AI를 전략적으로 융합해 글로벌 연구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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