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폴드7, 너무 좋아서 놀랐다"…경쟁사 CEO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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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6 15:52 수정2025.09.16 15:52

출처=낫싱 유튜브

출처=낫싱 유튜브

낫싱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 칼 페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7을 사용 후 "좋았다"며 호평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낫싱 유튜브에는 '낫싱 CEO가 삼성 갤럭시 Z폴드7를 평가한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페이 CEO는 중국 BBK그룹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창립멤버다. 과거 그는 "폴더블폰이 곧 주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무리"라고 말하는 등 폴더블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혀왔다.

진행자가 영상 초 Z폴드7 기기를 건네자 페이 CEO는 "이거 지불해야 하냐. 한 2000달러(한화 약 276만원)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진행자는 "폴더블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한 적이 별로 없다.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점점 익숙해지고는 있다. 그냥 좀 더 설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페이 CEO는 이날 영상에서 Z폴드7 경험에 대해 "좋았다. 마지막 (삼성 기기) 리뷰를 한 지 정말 오래됐다. 마지막은 S23 울트라였다. 그 제품은 조금 이전 기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전보다 훨씬 얇아졌다. 거의 완벽하게 펼쳐진다. 낫싱 폰3와 두께가 거의 비슷하다. 휴대폰을 펼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머니에 넣었을 때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 봤을 때 '와우, 주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단 "며칠 써보니 주름이 생기긴 했다. 아직 내가 원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이 CEO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을 때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아쉽지만, 카메라 센서는 물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삼성이 이보다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카메라에 대해선 "얇은 휴대폰인데도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Z폴드7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예전 UDC는 멋져보 였지만 포장한 것일 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잘한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제품은 미국, 한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잘 팔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페이 CEO는 '2000달러 가치를 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이 제품은 시중에서 가장 좋은 폴더블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폴더블폰이 필요한 사람은 꼭 구매해라"고 언급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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