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유플·토스 등 61곳, “AI혁신·프라이버시 선순환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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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자신문DB]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자신문DB]

LG유플러스·SK텔레콤·카카오·비바리퍼플리카·우아한형제 등 국내 기업·기관 60여곳이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혁신과 프라이버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개인정보위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47차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총회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국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들이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엔 △AI 기술 혁신 촉진으로 AI 산업 육성 기반 마련 △AI 프라이버시 리스크의 선제 관리로 국민 권리 보호 △책임감 있는 AI 개발·활용을 위한 프라이버시 관련 법 준수 촉진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중심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확립 등 7대 실천사항을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프라이버시를 전제한 기술혁신을 촉진해 안전한 AI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선언문엔 카카오·비바리퍼플리카·LG유플러스·SK텔레콤·우아한형제들·삼성전자·LG전자·기아·현대자동차·삼성카드·신한은행·삼성서울병원·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총 61개 협의회 회원사가 동참했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이번 공동선언문이 AI 일상화 시대에 AI 프라이버시와 혁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글로벌 행동강령의 수립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함께 열린 '오픈소스 데이'에선 글로벌 오픈소스 AI 기업들은 자사의 오픈소스 생태계와 실제 적용 경험을 발표했다.

구글은 거대언어모델(LLM) 품질 평가 도구와 프롬프트 최적화 기능, 안전성 강화 도구 등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도구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에이전트 AI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모델·도구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자사 오픈소스 모델(HyperClovaX)과 더불어, 공개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AI 안전성 프레임워크 등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위한 도구를 소개했다. 셀렉트스타는 오픈소스 모델·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자사의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DATUMO Eval)을 소개하면서, 오픈 데이터셋 구축 및 한국 최초 신뢰성 평가 벤치마크 구축 등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한국 개인정보위를 비롯한 영국·이탈리아·브라질 등 4개국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패널로 참석한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이들 감독기구는 안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차원의 지속 논의와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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