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 말한다, 왜 너를 골랐는지"⋯SKT, LLM 기반 생성형 추천 시스템 개발기

6 days ago 4

통합 모델 ‘원모델 프로젝트’로 서비스 전반 연결… 고객 피드백 반영하는 설명형 추천 AI 선보여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LLM을 결합한 '생성형 추천 시스템'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기존의 분리형 추천 모델을 통합한 '원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맥락과 피드백을 반영하는 '설명 가능한 추천'을 구현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김태산 SK텔레콤 데이터모델링팀 매니저 전사 통합 추천 모델 '원모델 프로젝트'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SK텔레콤 데이터모델링팀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의 세션 'LLM이 추천을 만나면? SKT의 LLM 기반 추천 시스템 개발기'에서 전사 통합 추천 모델 '원모델 프로젝트'의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김태산 SK텔레콤 데이터모델링팀 매니저는 "요금제, 단말, IPTV, 콘텐츠 등 서비스별로 분리돼 있던 추천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모델로 구축했다"며 "이후 LLM을 결합한 생성형 추천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고객 맞춤형 추천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SK텔레톰은 LLM을 통해 기존 정형 데이터 중심 추천의 한계를 넘어섰다. 텍스트·리뷰 등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 고객의 맥락과 피드백을 반영하고, 추천 사유를 자연어 형태로 제시하는 '설명 가능한 추천'을 구현했다. 김 매니저는 "LLM을 적용하면 단순히 '무엇을 추천할지'가 아니라 '왜 추천하는지'까지 설명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LLM 기반 추천 시스템의 구체적 학습 구조를 공개했다. △아이템의 특성과 속성을 학습하는 SFT △강화학습 기반 최적화 기법 GRPO △고객의 장기적 선호를 반영하는 DPO 등 3단계 구조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윤형준 SK텔레콤 데이터모델링팀 매니저는 "DPO 알고리즘을 개선해 고객의 일시적 행동이 아닌 일관된 선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예측 정확도와 개인화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LLM 기반 생성형 추천 시스템은 고객이 '왜 이 추천을 받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결국 더 신뢰도 높은 개인화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