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슬림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7'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Z폴드·플립7 구매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각종 콘텐츠 무료 제공이나 웨어러블 기기·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Z폴드·플립7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고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구글 AI(인공지능)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독서 플랫폼 '윌라'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통3사 간 고객 선점 경쟁도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운영한 위약금 면제 기간에 이탈한 가입자 손실을 회복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SK텔레콤이 전면에 내세운 혜택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이다. Z폴드·플립7을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T 다이렉트샵에서 Z폴드·플립7을 사전 구매하고 '다이렉트 5G 69' 이상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갤럭시 워치89 시리즈 15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Z폴드·플립7 출시를 기념해 모든 고객 대상으로 T멤버십에서 T데이 오픈런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1~22일 메가커피 커피 무료 쿠폰 77만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것. 이 외에도 다양한 선착순, 제휴카드 혜택 등을 마련했다.
KT는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24개월 뒤 반납·기기변경을 조건으로 Z폴드·플립7을 개통할 경우 출고가 50%에 해당하는 보상가를 미리 제공해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미리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기 할부 원금은 출고가 절반 규모에 불과하다.
요금 할인도 지원한다. 사전 구매를 한 다음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보급형 무선이어폰 제품인 갤럭시 버즈 FE와 정품 배터리팩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라이너·캔바 등 2종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하는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라이너는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찾아 중요한 대목을 표시하고 업무·자료조사 과정에서 정확한 답변과 출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캔바는 PPT·포스터·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 등 여러 템플릿을 활용해 디자인과 영상 작업을 지원한다.
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 구매한 고객에겐 Z폴드·플립7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 닷컴 전용 쿠폰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고 Z폴드·플립7을 구매하면 기존 보상가에 더해 신세계상품권 15만원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삼성닷컴·오픈마켓 등에서 Z폴드·플립7을 사전 판매한다. 사전 구매자는 오는 22일부터 제품을 수령·개통할 수 있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25일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