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Q 영업이익 90억⋯전년比 172.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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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85억 7.7% 감소...감가상각비 부담 완화·경영 효율화로 영업이익 개선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985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8.3%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8% 증가했다.

매출은 일회성 교육청 단말 사업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지난해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 이후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27억원, 통신 342억원, MVNO(알뜰폰) 38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528억원, 렌탈은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기타사업은 4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방송·통신 업계 침체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다. 방송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 절감과 핵심 사업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 MVNO부문에서는 직영몰 확대와 합리적인 유심 요금제를 선보여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렌탈 부문은 계절 가전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여름철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중심의 매출이 늘며 전체 실적의 안정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LG헬로비전은 렌탈 사업 운영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로 고도화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유료방송 가치를 높이고 있다. 더라이프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확산으로 다양한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CFO 상무는 "방송·통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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