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급증…고객 안심할 수 있도록 고도화 노력 지속"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지난 3개월 간 2000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한 결과다.
![LGU+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66c305ecb6d11a.jpg)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4월말까지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하고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청은 직접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삭제하는 등 구제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피해 예방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87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의 현장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과 경찰이 악성앱 설치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고객 보호 활동에 나서고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변조 행위의 근본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사용한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02, 1588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위장한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도대로 02, 1588 등 번호로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이 설정돼 있어 범행에 이용되는 인터넷 전화로 연결된다.
착신 전 전화번호의 수·발신을 차단해도 실제 범죄 조직의 번호는 그대로 남아 범행이 지속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 내 솔루션으로 최종 착신번호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전무는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액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