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작년 PO부터 '가을 야구' 26타수 1안타…타율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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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병살로 첫 이닝 막아내는 한화

병살로 첫 이닝 막아내는 한화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한화 1루수 채은성이 LG 오스틴을 1루에서 잡아내며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고 있다. 2025.10.29 dwise@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와 병살타 1개로 부진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오스틴의 성적은 14타석 11타수 무안타, 삼진 5개와 볼넷 3개다.

3차전 1회 1사 1루에서 투수 땅볼 병살타를 친 오스틴은 6회 1사 2루에서 삼진, 8회 1사 2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잡히는 등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차전 시작 전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오스틴이 쳐 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오스틴은 끝내 침묵을 지켰고, 팀도 3-7로 역전패했다.

"한국시리즈 시작 전에 오스틴의 감이 제일 좋았다"던 염 감독은 결국 3차전 패배 후에는 "내일은 타순을 조정하겠다"며 3번 타자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내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삼진 3개에 그쳤던 오스틴은 27일 2차전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3차전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정규시즌 타율 0.313, 홈런 31개, 95타점으로 맹활약한 오스틴이 살아나지 않으면 LG의 남은 경기 공격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스틴은 올해 정규시즌 한화를 상대로 타율 0.300, 홈런 4개, 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1∼3차전에 수비 부담도 없는 지명타자로 기용됐으나 공격에서 팀에 마이너스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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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틴의 '가을 야구' 부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PO)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틴은 작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PO 4경기에서도 17타석 15타수 1안타, 볼넷 2개와 삼진 4개로 꽁꽁 묶였다.

당시 삼성은 경기 중·후반 고비마다 오스틴 타석이 돌아오면 빠른 공이 강점인 불펜 요원 김무신을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해 오스틴의 방망이를 무력화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최근 '가을 야구' 타율이 채 1할도 되지 않는 0.038(26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으며 타점은 1점도 없다.

그렇다고 오스틴이 큰 경기에 약한 '새 가슴' 스타일은 또 아니다.

그는 2023년 한국시리즈 kt wiz와 경기에서는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홈런 1개와 5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준PO kt를 상대로도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홈런 1개와 6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순 조정이 예고된 30일 4차전에서 '오스틴 파워'가 발휘될 것인지가 LG의 올해 한국시리즈 행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30일 06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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