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이지현·목진석, 11일 16강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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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오랜 기간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30대 베테랑 프로기사인 박정환(32)·김지석(36)·강동윤(36)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일본 대표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4귀생으로 실리에서 크게 앞선 박정환은 중앙 백 세력에 뛰어들어 가볍게 타계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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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은 중국의 롄샤오 9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24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김지석은 중앙에서 롄샤오의 실착을 틈타 단숨에 우세를 확보한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대국을 마무리했다.
강동윤 9단은 박상진 9단과 '형제 대결'에서 204수 만에 불계승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16강전에서는 양딩신 9단이 당이페이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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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신진서-랴오위안허, 이지현-딩하오, 목진석-푸젠헝, 탄샤오-황밍위 대국이 열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진서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과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로 크게 앞서 있고 이지현 9단은 중국 딩하오 9단을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한 목진석 9단은 '20세 이하(U-20)' 조에서 본선 티켓을 획득한 중국의 신예 강자 푸젠헝 7단과 처음 맞붙는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 2025 삼성화재배 16강 대진 및 상대 전적(앞사람 기준)
△ 이지현 vs 딩하오(1승 2패)
△ 신진서 vs 랴오위안허(6승 1패)
△ 목진석 vs 푸젠헝(첫 대결)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10일 17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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