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공유 서비스 1년, AI 기업 등 각광…글로벌 역량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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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오른쪽)가 최근 서울시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띵 2025' 시상식에서 '글로벌 AI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고 기념촬영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 제공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오른쪽)가 최근 서울시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띵 2025' 시상식에서 '글로벌 AI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고 기념촬영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 제공

국내 처음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유 서비스를 선보인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서비스 출시 1년만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주최 스타트업 행사에서 '글로벌 AI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국내외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데이터얼라이언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챗봇, 웹툰, 음성생성, 검색서비스 등 AI 관련 기업이 GPU 공유 플랫폼 '지큐브'를 사용 중이다.

또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핵심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지큐브 서비스를 기업·연구소 등 곳곳에서 활용 중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지큐브는 유휴 GPU 자원을 모아 클라우드 연산에 활용하도록 한 GPU 공유 플랫폼이다.

일명 'GPU계의 에어비앤비' 모델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PC방 등에서 놀고 있는 고사양 GPU를 클라우드로 연결해 필요로 하는 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기업이나 개인도 남는 GPU를 공급해 수익을 나눌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공유경제 모델을 통해 AI 개발 기업들은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GPU 공급자들은 유휴 자원으로 추가 수익을 얻는다.

서비스 출시 1년만에 여러 기업·공공 등에서 활용되며 인지도도 높아졌다.

데이터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실제 AI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GPU 비용에 부담을 느껴 먼저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며 “서비스가 많이 알려진 덕분에 네이버마켓플레이스에도 입점하고 A 창조경제혁신센터, B 창업사관학교, C 테크노파크 등과도 AI 인프라 관련 협업을 모색하는 등 관련 문의나 협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최근 서울시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띵 2025' 시상식에서 '글로벌 AI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대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으로, 기술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혁신성을 갖춘 팀에 부여한다. AI 인프라 서비스인 '지큐브'의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수상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조만간 서비스를 리뉴얼하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는 “GPU 공유를 통한 AI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세계 누구나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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