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공공·의료 영역 AI·클라우드 혁신 속도

1 month ago 15
[사진= AWS 제공][사진= AWS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공공과 의료 영역에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사일로 해소와 거버넌스 강화, 생성형 AI 적용을 앞세워 구체적 성과를 내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핵심 시스템인 정부24와 120콜센터에 적용된 AI 챗봇이 AWS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정부 AI 챗봇이 어떤 인프라 위에서 운영되는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AWS는 보건복지부 'AI 복지 알림 서비스' 인프라까지 지원, 공공 분야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분야에서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 '헬스레이크' △유전체·전자의무기록(EMR) 연계 분석 서비스 '헬스오믹스' △의료영상 압축·저장 솔루션 '헬스이미징' 등을 제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 매년 엑사바이트(EB)급 데이터가 쌓인다”며 하지만 97% 이상은 사일로에 갇혀 인사이트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응급실 디지털 혁신 플랫폼 '에이지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17개 병원과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AI 기반 의사결정 보조 체계를 개발하고, 응급환자 수요 예측과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 대응 속도를 높인다.

AWS는 에어스메디컬의 글로벌 확장도 지원했다. 에어스메디컬은 AWS '컨트롤타워'를 도입해 MRI 영상을 AI로 보정·향상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해 25개국 800여 기관까지 확대했다. AWS는 멀티리전·멀티계정을 일괄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보안·거버넌스 규제 준수와 운영 효율화를 가능하게 했다.

AWS는 이지케어텍의 EMR 서비스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하도록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서버 기반 운영 대비 구축·운영 부담을 크게 줄이고, 병원 고객사의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돕는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공공과 의료 현장이 보안·거버넌스를 충족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연결·재활용하고, AI 혁신에 나서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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