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김민교 "종합병원 원장 父, 사기당한 후 스님 돼...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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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김민교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이종혁과 김민교를 초대한 이필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민교는 “난 대학 생활을 판자촌에서 했다. 고2, 고3까지 되게 잘살다가 그 후로 망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전에는 아버지가 종합병원 원장 병원장이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고산다’고 하지 않느냐. 3년 중 2년 남았을 때 대학을 갔다"며 "잘살긴 했다. 집에 수영장도 있었다. 근데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셨다. 이후에 어머니는 바로 접시 닦는 일을 하시고 나도 학비 벌어야 하니까 막노동을 진짜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4인용식탁 [사진=채널A]4인용식탁 [사진=채널A]

김민교는 "군대 첫 휴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 됐다’고 하셨다. 큰 사기를 당하고 세상에 환멸을 느끼신 거다. 그래서 갔더니 아버지가 진짜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셨더라. ‘아버지’하고 인사했더니 ‘이제 아버지 말고 스님이라고 불러라’고 했다. 이후로 15년 정도 아버지를 안 뵀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 안 뵐 수가 없었다. 원망도 있었는데 마지막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절 옆에 집을 얻어서 계속 매일 뵀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그렇게 아버지가 3년을 버티시다가 돌아가셨다. 안타까운 건 내가 ‘SNL’로 잘 되는 걸 못 보여드린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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