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 개최한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에 1만3142명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지방정부 주도로는 이례적인 규모로, 'AI 선도도시' 위상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엑스포에는 국내외 57개 기업이 참가해 224개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정책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11개 투자사와 국내외 19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한 데모데이·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실질적인 투자 상담과 사업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특히 2일차에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서는 MDM그룹과 약 2조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업무협약(MOU)이 체결됐고, 50여개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투자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시 내 기업 및 스타트업, 대형 유통사, 벤처 투자사 간의 비즈니스 매칭이 열려 유통 협력과 시장 확대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전시 현장에서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고, 시가 자체 개발한 AI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로봇·AI 기반 장애인 재활사업 등 주요 AI 정책과 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엑스포 운영은 화성시 공직자와 관계기관 임직원의 총력 지원 아래 3일 내내 안전사고 없이 진행됐다.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 투자, 정책,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규모 미래산업 전시·교류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AI가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공공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AI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