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SC 콘퍼런스 열려…“AI 기술·안전 확보해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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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SC(AI Safety Compass) 콘퍼런스 현장 사진=팀쿠키 제공2025 ASC(AI Safety Compass) 콘퍼런스 현장 사진=팀쿠키 제공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안전을 함께 확보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공공과 민간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주최하고 팀쿠키가 후원한 '2025 ASC(AI Safety Compass) 콘퍼런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렸다.

'변화하는 AI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선 공공 및 기업 부문의 AI 발전 방향과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내년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공공기관·기업 관계자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안전 기반 마련의 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AI 인프라와 고급 인재 확보에 과감한 정책적 투자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진흥과 규제를 조화시켜 산업 활성화와 신뢰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초거대AI연구센터장은 “AI는 단순 도구를 넘어 과학 연구 자체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며 “생성형 AI 기술 발전은 과학 실험 자동화와 연구 보고서 작성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연구자의 역할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 안전은 규제의 틀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요소로 봐야 한다며 “국가 안보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AI 리스크 맵과 안전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는 물론 국제 협력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공 부문에선 AI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연구기관은 혁신을 선도하며, 안전기관은 위험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각각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이 기업 경쟁력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정책적 판단과 사회적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기업 세션에서는 산업 현장의 AI 도입 사례와 전략이 소개됐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랩장과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은 각 사의 AI 전환 경험과 사업 모델을 공유했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AI 도입 시 정확성과 안정성 확보 방안을, 표철민 AI3 대표는 기업용 GPT 서비스 '웍스 AI'의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전략을 제안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내년 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법적·정책적 실천이 필요하다”며 “기술 중심 정책만으로는 AI 선도국들과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윤리와 안전이 병행돼야 글로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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